간단하게 일본에서 정착하는 과정에 대해서 적어본다. 일반적인것과 특별한 경험 모두 섞여 있으니 잘 구분해서 읽어주시길 바란다.
집을 구하는게 가장 먼저기 때문에 그것부터 설명을 하면, 원하는 집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 둘이 살집을 구함
- 잇코다테(一?建て)(단독주택) 를 선호함
- 가와사키시내
- 회사에서 30분 내 거리
- 환승은 최대 한번
- 역에서는 10분내로
회사가 있는 곳은 후타코타마가와(二子玉川) , 세타가야구 인데 이 근처 동네에서 2LDK를 구하기에는?야칭이(家賃)(월세) 너무 비쌌다.
참고. 동경 23구 평균 연수입 순위 – 세타가야는 7위
다행히 세타가야는 동경 끝자락에 있어서 야칭이 조금 더 싼 가와시키시로 알아보기로 생각하고 회사와 계약이 되어있는 에이블(エイブル -일본 부동산 회사) 웹 사이트에서 미리 검색을 해놓았다. 회사에서 4가지 정도 부동산 회사 목록을 보여줬는데, 답장이 안온곳도 있었고 고급 주택만 처리하는 곳 등등을 빼니 에이블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입국 한달 전 쯤부터 에이블 본사의 법인영업 당담자와 메일을 주고 보내면 ( 여기까지는 영어로 가능) 대상 범위를 조금씩 좁혀 나갔다.
그렇게 해서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담당자와 연락이 닿게 되었고, (여기서부터는 일본어) ?몇가지 맘에 드는 물건들의 링크를 보내 주었다. 결론적으로 별로 의미가 업었는데, 첫째, 도착하기 전까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물건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고, 둘째, 담당자는 지점 소속이라서 지점에서 관리하는 물건 위주로 소개 해줄것 이기 때문이다.
입국 후에 카지가야(梶ヶ谷) 역에서 머물면서 집을 구하러 다녔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첫번째 방문 때 본집이다. 첫 번째로 방문한날 3가지 정도 물건을 보여주었는데, 첫번째 집은 좋았지만 입주 날짜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2 주 정도 늦었기 때문에 패스하고, 두번째 본 지금집으로 바로 결정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출근경로는 덴엔토시선을 타고 환승 없이 쭉 가거나. JR남부선을 타고 미조노구치(溝の口)역에서 환승하는 방법이었다. 환승없는 노선에 있는 집이 조금 더 비쌋고 상대적으로 JR남부선 역의 주변 집들이 더 쌌는데, 지금 집은 노보리토(登?) 역까지 올라와야 하지만, 미조노구치를 기준으로 더 남쪽에 있는 곳의 집들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사시코스기역 (武?小杉)근처의 브레멘 거리 주변이 거주하기 좋아 보였다. 가와사키 국제 교류센터 근처라 일본어 공부하기에도 좋아보인다.
계약날짜를 정하고 그 사이에 은행계좌, 재류카드, 환전, 도장만들기, 휴대폰 개통등을 진행했는데. 일단은 재류카드가 제일 먼저 인것 같다. ?은행계좌는 무조건 신세이 은행( 新生銀行) 후타코타마가와 지점으로 무조건 만들자. 스미토모 이런곳은 재류 6개월이 지나야 만들어 준다.
핸드폰은 보통 유심만 사서 한국 핸드폰에 넣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신쥬큐 빅카메라에 가면 그날 바로 개통 가능하다. 라쿠텐입사자들은 후타코 타마가와에 있는 라쿠텐 카페에서 라쿠텐 모바일을 가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도장은 계약시에 필요하다고 해서 만들었는데 문방구에 가면 만들어 준다. 계약시에 반드시 필요한것 같지는 않지만, 금융거래 하는곳에서는 도장만 요구하는 곳도 꽤 있다. 이번기회에 만들어 두자. 이틀정도 걸린다.
나 같은 경우에는 집이 신축건물이라 재류카드 신청시에 바로 해당 주소를 사용하는게 가능했지만,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곳으로 들어갈 시에는 일단 호텔주소로 만들어 두도록 하자.
각 상세한 항목들은 웹 상에 검색해보면 많은 정보들이 나오니 참고.
환전 같은 경우에는 하나은행 동경지점에 가서 몇백을 따로 환전해 두었다. 대략 집세 * 4배 정도의 돈이 필요했다.
- 월세 + 보증금(1달야칭) + 시키킨(1달 야칭, 주인한테 그냥 주는 돈, 보통 새집인 경우에만 있는 듯) + 보험료 + 부동산 수수료.
그렇게 해서 계약을 하고 이틀뒤에 입주하게 되었다.
구한 집은 잇코다테(一?建て)(단독주택) 또는 테라스 하우스 라고 불리는 집인데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역 플랫폼 바로 뒤에 위치함
- 신축건물
- 오-야(おおや)가 바로 옆옆집에 삼
- 목조건물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목조 건물일텐데 일단 장점으로는
- 새집 증후군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 전기 콘센트가 많다
콘크리트 보다 조금더 자연에 가까운 재료를 쓴다는 것외에는 크게 어필할 요소가 없는 것 같다. 단점을 다음과 같다. (
- 방음이 잘 되지 않음. (단독주택이라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듯)
- 화재에 약하다. (막상 불이 난다고 생각하면 큰 문제)
만약 단독주택이 아닌데 목조건물이라면, 절대 들어가서는 안된다.?아마 그런 물건은 처음부터 보여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이 쌈)?목조건물 특유의 장점은 전부 사라지고 소음만 남게될 가능성이 있다?지금 집도 1층 침대에 누워 있으면 2층에 있는 사람이 걸어다닐 때마다 삐걱소리가 난다.
참고 링크. 목조건물과 RC(콘크리트) 건물 비교 자료
http://www.house-rc.info/appeal/difference.html)
http://www.nexus-r-home.com/column/0012
http://sumaidea.com/guides/article/6/
옆 옆집이 집주인이 사는 곳인데 4개의 집을 동시에 지으면서 다같이 엄청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 플로링 (フロ?リング) 이라고 해서 아래 사진과 같은 느낌인데, 기타넥을 만들 때 쓰는 나무와 동일한 재료라고 엄청 비싸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조명은 전부 합치면 가격이 100만엔 정도 한다고, 에어컨도 방마다 한대씩 총 3대가 붙어있다.
재료를 다 좋은것으로 쓰고 하니 기분은 좋지만, 막상 나갈때를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이미 플로링에는 기스가 가득해서 보증금을 날리게 되지 않을까 두려운 상황이다.
이외에 본인이 이런 옵션은 꼭 필요하다.! 하면 해당 조건을 말하면 찾을 수 있다. 물론 대상 물건이 확 줄어들기는한다.
추가정보
부동산용어 정리 한곳(일본어) -> ?http://www.homes.co.jp/words/
UR로 집구하기 (한국어) ->?http://www.tokyohiroba.com/261
또다른 한국인의 집 구하기 경험 ->?https://zunonia.wordpress.com/2014/01/10/%EC%9D%BC%EB%B3%B8%EC%97%90%EC%84%9C-%EC%83%9D%ED%99%9C%EC%9D%84-%ED%95%A0%EB%A0%A4%EB%A9%B4-%EC%A3%BC%EA%B1%B0%EB%AC%B8%EC%A0%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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