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시작한지도 6개월이 다 되어간다. 최근 한국에서 일본으로 취직하러 많이 넘어오는 듯 하여, 혹시 도움이 될까 일본생활의 장단점을 적어본다. 주로 개발자의 관점이므로 라쿠텐의 Business 조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적는 내용은 주관적이지만 일본에 생활하는 많은 동료들이 공감하는 내용들이다.

회사측면(개발자로서)
장점
- 한국보다 업무 속도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타임라인은 있음) +2
- 장애가 한국보다 덜 난다. (훨씬 철저하게 검사하고 릴리즈. 물론 그래도 남.) +2
- 한국보다는 자괴감들일이 없다. (남의 코드를 보고 잘짰네 난 왜이러지 이럴일이 없음) +1
- 외국어로(영어,일어) 일한다. +1
- 의사결정할때 뭔가 합의하고 가려는 건 있음 +1
- 한국보다 사생활을 더 존중함 +1
단점
-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한국보다 높다 ?-1
- 기술잘하는 사람이 위로 올라가지 않음. 관리자가 올라감 -1
- 퇴직금이 없다(회사별로 다름) -2
- 한국보다 팀내 유대관계가 약함 -2
- 브로큰 잉글리시가 많이 보임(본인포함) -1
- 불만을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지만 바뀌진 않음. -1
생활측면
장점
- 생활 스트레스가 적다. 한국보다 공공장소에서 배려가 많음. 물론 내가 그렇게 안했을 때는 혼남. +3
- 외국이지만 한국하고 가까워서 자주 오갈 수 있다. (물론 생각보다는 잘 안됨.ㅋ) +2
- 어딜가도 좋은 관광지가 많다. 물론 덴샤타고 가야함 +1
- 초밥,라면 자주 먹을 수 있음 +1
- 덕후라도 괜찮아 +1
- 괜찮은 브랜드가 한국보다 싸다. (애플, 무지, 러시 등) +1
-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종종있음+1 (기분 좋고 거기서 끝)
단점
- 대중교통만 주로 이용하게 된다. (기름값은 싸지만 결국 주차가 문제..) -2
- 한국보다 실질 수입이 거의 대부분 줄어들게 된다. -2
- 일본어를 못할경우 생활이 불편할 수 있음 -2
-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다. (초밥과 라면 빼고 거의 조금씩 비쌈, 대신 질은 보장.) -1
- 카드만큼 현금사용이 많아서 불편함 -1
- 일본인 특성상 현지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 (한국인 제외) -1
- 영화가 한국보다 비쌈(가격은 얼마 차이 안날지 몰라도 한국은 여러가지 옵션으로 인해 무료인 경우가 만흠) -1
- 일본 뉴스에 나오는 한국소식은 대부분 안좋은 소식 (한국뉴스도 마찬가지인가?)
라쿠텐 특징
장점
- 맛있는 삼시세끼가 공짜 (갈수록 질림) +1
- 5시 반이 퇴근시간이다 (일본내 몇몇 다른 회사들도 그런듯 하다) +1
- 후타코 타마가와의 위치, 동경외곽이라 출퇴근이 그나마 쉬움
- 회사 근처에 구경하기 좋은 매장들이 많다 (다카시마야, 츠타야가덴 등)
- 입사가 상대적으로 쉬움 (낮은 기술면접 난이도)
- 외국인으로서 특별히 차별받는다는 느낌은 없음 (물론 매니져는 대부분 일본인.)
단점
- 매일 화요일 아사카이, 7시까지 출근
- 무의미한 회의가 꽤 있음.
- 서비스가 쿨하지 않음, 메이커들도 ?쓰지 않음. 아마존이용
- 사내 서비스지만 직원들 혜택은 전혀 없음
- 미키 신성화
- 입사가 쉬운 만큼 들어와보면 어떻게 이런놈이 (실력)
- 팀내 에산이 전혀 없음. 회식해도 와리캉
- 아이디 뱃지 패용 귀찮음
- 메신져는 Jabber, Viber, Hipchat 을 혼용해서 쓰는데. 어느 것하나 업무용 으로 쓰기에 구림 (한국 처럼 On Call이 많거나 팀방에서 개인적인 대화를 하지 않아서 크게 지장은 없음)